[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15년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더블유게임즈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들 상당수가 ‘공모가가 어떤 가격으로 정해지든 사겠다’는 사실상 ‘백지 위임’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유게임즈와 대표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 등 주관사단에 따르면 19~20일 진행된 더블유게임즈의 수요예측에는 총 851개의 기관이 참여해 413.8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가(5만1000~6만1000원)를 훌쩍 넘어섰다.
이중 427건이 6만5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건수도 303건이나 된 것으로 집계됐다. 85%가 넘는 투자자들이 공모희망가보다 ‘플러스 알파’의 가격을 제시한 것.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303건은 더블유게임의 공모가가 얼마에 정해지더라도 상관없다는 의사를 표시한 셈이다. 이들은 이날 참여한 기관의 35%에 달한다.
더블유게임즈의 총 공모금액은 2777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이는 2005년 코스닥시장 통합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기존 최대치는 동국S&C(100130)의 2514억원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약 1조1108억원이다.
2012년에 설립된 더블유게임즈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16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카지노 게임 업체다. 국내에서 서비스를 하지 않기 때문에 다소 생소하지만 장외거래가가 8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알 만한 사람은 아는 기대주다. 올해 우수기업의 코스닥 상장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던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직접 이 회사를 방문해 나스닥이 아닌 코스닥에 상장해 줄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주력 게임 ‘더블유카지노’의 주요 플랫폼은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 출시 6개월 만에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 1년 후 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 페이스북 ‘2013 올해의 게임’에 선정, 2015년 6월말 기준 1580만 다운로드, 페이스북 전체 게임순위 8위(소셜카지노 5위)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713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연간 매출액 약 1300억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는 “이번 수요예측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만큼 더블유게임즈의 성장을 위해 투자해 주신 투자자들을 위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고 게임 유저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시장점유율 10%를 점유, 2018년 글로벌 최고 게임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블유게임즈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26일과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청약처는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키움증권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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