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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가장 사랑받은 시집은…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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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6.03.18 10:49:25

예스24 시집 판매 분석 결과
시집 시장에 젊은층 유입 두드러져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에서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시집은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로 나타났다.

18일 예스24가 ‘세계 시의 날’(3월 21일)을 앞두고 발표한 시집 판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출간된 이 작품은 2016년부터 2026년까지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총 20주간 이름을 올리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연령별로도 10대부터 40대까지 전 세대에서 1위를 차지해 폭넓은 독자층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작가의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역시 8위에 오르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이어 김용택의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와 한강의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김용택의 작품은 ‘필사 열풍’을 이끈 대표 시집으로 자리 잡았고, 한강의 시집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해외 작품 가운데서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7위에 올라 유일하게 10위권에 포함됐다. 이 작품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뮤직비디오에 인용되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시집 시장에서는 젊은 독자층의 유입이 두드러진다. 10~20대 구매 비중은 2020년 11.7%에서 2025년 19.2%로 확대됐다. 특히 10대의 시집 구매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97.2%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같은 기간 대비 51.5% 늘어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는 유명인의 추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BTS 뷔가 SNS를 통해 조말선의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를 소개한 이후 해당 도서 판매량은 전월 대비 450% 급증했다. 가수 한로로가 추천한 허연의 ‘불온한 검은 피’와 양안다의 ‘숲의 소실점을 향해’ 역시 판매가 크게 늘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시집 베스트셀러 상위 20위 가운데 7권은 차정은, 고선경 등 젊은 시인의 작품이 차지했다. 조선영 예스24 도서사업본부장은 “SNS 등을 통해 짧지만 강한 울림을 주는 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젊은 시인들의 활약과 새로운 독자층 유입이 이어지면서 시집 시장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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