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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장의 사진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주목을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자를 중심으로 “센스있다” “감성적인 부분을 참 잘 터치한다” “적군의 장수를 모셔오면서 최소한의 예우를 표시하기 위해 착용한 것 같다”는 반응이 터져 나온 것.
이와 관련 국민의힘 측 관계자는 “처음 우리 당에 온 김 부의장을 환영하고 배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부의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 위원장의 입당 제안을 수락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이 모여야 더 강해지고 더 유능해지고 더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다. 김 부의장이 저희와 함께하시게 됐기에 저희가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에게 더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저는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면서 “정치인은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민주당을 향해 비판했다. 이어 “여태껏 저를 뽑아준 영등포 구민과 저를 4선까지 만든 대한민국을 위해 일했듯 앞으로도 생활 정치와 주변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서 꽃길만 걸었다’는 지적에 김 부의장은 “꽃길을 걷지 않았다”며 “이번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도 정말 열심히 일했던 의원들이 하위 10% 평가를 받고 전략적으로 친명 후보를 집어넣는 것을 보고 부당하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영등포갑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이에 대해 김 부의장은 “한 비대위원장과 지역구 이야기는 나눠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한국노총 전국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 출신으로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제 19∼21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에서 내리 당선된 4선 의원이다.
앞서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감점 대상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됐다고 통보받자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