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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하락으로 외교정책 영향?…박진 "일희일비 안해"

이유림 기자I 2022.07.27 18:04:01

박진 외교부장관 외신기자클럽 초청간담회
"역사에 이름 남긴 지도자, 재직 중엔 인기 없기도"
"해야 할 일 하면 나중에 평가받는 경우 종종 있어"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초반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외신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서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때문에 국정운영 동력을 상실하고 외교정책에도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박 장관은 “외교부 장관이 답변할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국제 정세는 늘 변하고 유동적이다. (대통령의) 지지율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역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지도자들의 경우 재직 중에는 그렇게 인기가 높지 않았지만 해야 할 일을 하고 나중에 평가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대한민국 외교가 나아갈 방향과 가치, 원칙을 지켜가면서 대외정책을 이끌어나가고자 한다”며 “한일관계, 한중관계도 마찬가지다. 그런 점에서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0%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최근에는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메시지에는 윤 대통령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에 대해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한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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