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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캠퍼스타운에 선정되면 자신만의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제공받을 수 있고, 대학별로 창업에 필요한 사업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가상 공간 콘텐츠 제작 및 스트리밍을 하는 플랫폼 서비스 플랜온마스 박정훈 대표 역시 캠퍼스타운을 통해 창업에 도전할 수 있었다. 2019년 이벤트 대행업 경험을 기반으로 아이디어를 얻은 박 대표는 예비창업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등을 수행하고 현재는 성균관대 캠퍼스타운에 입주해 있다. 가상공간을 중계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을 개발한 박 대표는 테스트 후 서비스를 창업교육, 전시회, 박람회, 가상오피스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성과에 올해부터는 캠퍼스타운에서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대학생의 취업난과 4차산업 기업의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고려대·연세대·서울시립대 등 3개 대학에서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를 시범운영 한다. 각 대학의 특화분야를 살린 교육과정에 따라 대학별 각 100명씩, 총 300명의 인재를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캠퍼스타운이 창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교육과정은 총 6개월간 운영된다. 분야별로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는 ‘4차산업 기술인재 양성과정’을, 인문계 대학생을 대상으로는 ‘디지털 전환인재 양성과정’을 진행한다.
강의실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분야별 역량교육 수료생이 기업현장 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6개월간 실질적인 ‘취업’에 도움이 되는 역량을 키우고,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
박대우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캠퍼스타운형 취업사관학교는 대학의 교육인프라와 우수 민간 교육기관의 협업으로 대학생이 느끼는 취·창업장벽을 낮출 것”이라며, “대학과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한 4차산업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업수요 맞춤형 서울형 미래인재를 육성해 취·창업성장 사다리 복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