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삼익 아파트는 내달 13일부터 이주 절차에 돌입한다. 조합 관계자는 “6월13일부터 10월12일까지 이주가 완료되면 올해 연말쯤 철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반분양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정비계획 변경으로 조합원 재분양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배삼익은 최근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으로 당초 724가구에서 721가구로 줄었다. 전용면적 △60㎡ 이하 212가구 △60~85㎡ 이하 400가구 △85㎡ 초과 물량이 109가구로 변경됐다. 85㎡ 초과 물량이 이전 계획보다 3가구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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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오염토와 조합장 해임 등으로 논란을 겪었던 대장주 방배5구역도 최근 새 조합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방배5구역은 3080가구로 방배동 재건축 사업 중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 더블역세권인데다 단지내 초등학교까지 들어서는 등 입지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과의 시공사 계약을 해지하고 현대건설을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하는 등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지난해 이주와 철거를 마무리하며 가장 빠른 사업속도를 나타냈다. 그런데 착공 직전 오염토가 발견되면서 공사가 멈췄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조합내 갈등으로 조합장이 해임되기도 했다.
결국 지난 10일 방배5구역은 조합 총회를 열어 새 조합장과 집행부를 선출했다. 갈등을 마무리짓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내달 중 오염토 관련 업체를 선정하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정화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일반분양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방배6구역(1097가구)은 최근 새 시공사로 삼성물산을 선정했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방배13구역(2296가구), 방배14구역(487가구)은 이주 및 철거 절차가 진행 중이다. 조합설립 인가 단계인 방배7구역은 최근 서초구청이 347가구에서 316가구로 가구 수를 줄이는 내용을 담은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을 고시했다. 방배15구역은 올해 초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2종 7층 규제 완화가 처음으로 적용되면서 최고 25층까지 허용돼 총 1600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