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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6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합의사항이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안정·평화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합의사항의 충실하고 지속적인 이행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외교장관들이 모여 폭력 종식과 정치범 석방,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 개시, 인도적 지원 허용, 아세안 특사 임명 등의 합의사항을 도출했다. 회의에는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를 이끄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직접 참석했다. 다만 당초 기대와 달리 정치범 석방에 관한 내용은 빠졌다.
외교부는 “합의에 따라 우선 시위대에 대한 살상무기 사용 등 폭력 진압이 즉각 중단되기를 바란다”며 “모든 당사자를 포용하는 건설적인 대화 및 아세안 의장 특사의 미얀마 방문이 조속히 성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외교부는 “미얀마 내 대화 프로세스의 순조로운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구금된 인사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며 “미얀마 내 상황을 완화하고 해결책을 강구하기 위한 아세안의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지지하며, 합의사항 이행 및 사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