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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존버가 답?` 정부 오락가락에…비트코인 1800만→2000만원 '요동'

오희나 기자I 2018.01.11 18:30:04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가상화폐 시장이 정부 당국자 발언에 일희일비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존버’라는 유행어가 있는데 가격이 반등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의미다. 이번 사태로 결국 ‘존버’가 답이라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11일 오후 5시32분 현재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전거래일보다 110만3000원(-5.20%) 내린 20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800만원 까지 밀렸던 비트코인은 낙폭을 축소하면서 2000만원으로 올라섰다.

리플 또한 전거래일보다 250원(9.99%) 오른 2751원에 거래되고 있고 이더리움은 17만1900원(-8.67%) 내린 181만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가상화폐가 15%~20% 이상 급락하다 순식간에 반등했다.

이날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으로 급락했던 가상화폐 가격은 이후 청와대가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각 부처와 조율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방침에 급반등했다.

이날 법무부가 가상화폐를 바다이야기와 비교하면서 거래소 폐쇄 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화페 거래소의 폐지와 기존 거래소를 통한 거래를 모두 폐지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정부 차원의 입법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가상화폐 거래가 투기나 도박과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양태가 도박과 비슷하게 이뤄지기에 도박으로 본다”면서 “가상화폐 거래서 폐지에 대해선 (금융당국 등) 유관부처들과 이견이 없다”며 정부 내 의견교환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반면 청와대는 “암호화폐 거래소 폐지와 관련한 박상기 법무장관의 발언은 법무부가 준비해온 방안 중 하나이나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각 부처의 논의와 조율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이 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비트코인의 경우 고점인 2200만원 수준에서 사서 이날 저가인 1750만원 부근에서 팔았다면 손실이 무려 450만원에 달한다. 불과 몇시간만에 벌어진 일이다.

가상화폐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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