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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 TCG 중국 성적 저조, 잘 안 풀리는 엔씨 모바일

게임메카 기자I 2016.03.23 16:45:05
△ '블소 TCG' 중국 현지 프로모션 이미지


엔씨소프트(036570)가 직접 주력 IP로 만들었다는 이유로, 출시 하루 만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7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던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이하 블소 TCG)’가 30위 바깥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엔씨소프트의 첫 모바일게임이기에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기대만큼 선전을 하지 못한 것이다.

‘블소 TCG’는 23일(수) 기준,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29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기 순위도 30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0일 인기 1위, 매출 7위에 올랐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출시된 지 불과 2주 만에 상위권에서 차트아웃된 셈이다. ‘크로스파이어 모바일’과 ‘킹 오브 파이터즈 98 UM’ 등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는 다른 타이틀에 비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하락세를 탔다.

△ 중국 애플 앱스토어 '블소 TCG' 인기 및 매출 순위 현황 (자료출처: 앱애니)


텐센트 QQ 게임센터에서도 구작들에 밀린 상황이다. 현재 QQ 게임센터 인기 게임 카테고리 상단에는 ‘킹 오브 파이터즈 98 UM’, ‘나루토 모바일’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블소 TCG’는 순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다.

순위 역주행 가능성은 있을까. 현지 퍼블리셔 텐센트는 현재 ‘블소 TCG’ 출시 초기에 집행한 QQ, 응용보 프로모션 외에 별다른 마케팅은 집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 현지에서 TV CF나 옥외 광고 등의 대규모 프로모션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순위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블소 TCG’는 엔씨소프트가 2013년 개발을 발표한 이래로 3년간 품고 있었던 게임이다. 모바일게임, 그것도 TCG 치고는 개발 기간이 상당히 긴 축에 속한다. 더군다나 엔씨소프트가 2012년 모바일 원년을 선포한 이래 ‘제대로’ 출시한 첫 모바일게임이기도 하다. 때문에 ‘블소 TCG’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역량을 증명하는 바로미터나 다름없었다. 따라서 엔씨소프트로서는 상당히 뼈아픈 결과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직은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블소 TCG’는 2, 3분기 중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에 있다. 중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얻지 못한 가운데, 국내 성적은 어떨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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