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종로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Happy Aging New Life] 행복한 노후만들기’ 두 번째 강연회의 문을 연 정량 생명보험협회 상무와 두번째 강사로 나선 최문희 파이낸셜 라이프 플래닝(FLP) 대표는 모두 은퇴시기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인 노후준비 부족
정량 상무는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누리기 위한 기본 조건인 ‘가족보장·의료비·노후소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 상무는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우리나라 사망자 중 사망보험금 수령자는 19.9%”라며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3029만원 수준으로 가계 월평균 소비지출이 255만1000원임을 고려할 때 1년 생활비 정도에 불과해 가족생활보장으로 크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생애 의료비는 1억원을 웃도는데 이중 건강보험 보장률은 62.5%에 불과하다”며 “특히 청장년층에 해당하는 19~44세의 보장률은 48.2%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의료비 중 가계지출 수준이 높고, 국민의 생애의료비 중 65세 이후 발생하는 의료비 비중이 50%를 넘을 정도로 노후에 의료비 지출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후소득 역시 은퇴 후 적정 생활비가 퇴직 직전 소득의 60~70%수준이지만,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한 수급자의 실질소득대체율은 20%대에 머물 전망이어서 노후 생활에 ‘비상등’이 켜졌다고 정 상무는 지적했다.
따라서 생애주기에 걸쳐 정해진 시점에, 정해진 금액을,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정 상무는 강조했다
의료비에 대한 보장은 소득이 발생하는 시점부터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은퇴 후 소득절벽(크레바스) 구간은 가교형 연금 등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이후엔 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 주택연금 가입 등을 검토해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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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희 대표는 평균수명이 길지 않았던 시대에는 주로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관점에서 은퇴설계를 다뤄 왔지만 평균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퇴직 시점이 당겨지는 시대에는 은퇴설계가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대표는 “은퇴예상시점 하나를 정해 그때까지 얼마의 자금이 필요한지를 계산하는 방법을 취했다”며 “앞으로는 은퇴기간을 하나로 보지 않고 단계별로 나눠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특정시점에 필요한 노후자금의 규모가 너무 커서 선뜻 투자를 시작하기 쉽지 않다”며 “예를 들면 퇴직 시점부터 공적 연금 수령시점까지를 하나의 기간으로 나누고 그다음에는 최대한 수입을 전제로 한 일을 가질 수 있는 기간으로 또 하나의 기간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 대표는 “이런 식으로 은퇴기간을 여러 단계로 나누게 된다면 은퇴자금 준비도 한 번에 하나의 상품으로 하기보다는 여유가 될 때마다 여러 개의 계좌로 준비, 단계별 인출을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금융에 대해 생각할 때 막연하게 수익률을 추구하지 말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현재의 위치에서 앞으로의 인생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재무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그에 맞는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며 “그래야 본연의 목표를 달성하고 결핍목표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인생목표가 없으니 남과 비교하게 되고 끊임없는 결핍목표만 세우게 된다는 것이다. 돈이 좀 부족하더라도 인생에서 분명한 삶의 목표를 가질 때 ‘안분지족’ 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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