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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없는 모바일카드 나온다…연회비는 '낮추고' 혜택은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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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15.04.08 19:20:12

신한·하나카드 준비 중…''대출''은 안돼
비용절감 효과 뚜렷…연회비 낮아지고 혜택 늘어날 듯
비씨, 아파트관리비 고지업무…신한, 에스크로·P2P송금

금융위는 8일 서울 서초구 비씨카드를 방문해 실물카드 없이도 모바일 카드를 발급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밝혔다. 왼쪽부터 하나카드 모바일Biz팀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김정각 중소서민금융정책관.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르면 4월 말 플라스틱 카드가 없는 모바일 신용카드가 선보인다. 비용절감 효과가 뚜렷해 플라스틱 카드보다 연회비가 저렴해지고 혜택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8일 모바일 신용카드도 신용카드에 해당한다는 유권해석을 끝내고 여신금융협회, 카드사들과 막바지 논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윤영은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기존 출시된 신용카드 상품을 모바일 카드로 단독 발급받으면 약관심사를 면제한다”며 “이르면 이달 말 모바일카드가 발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바일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신한·삼성·하나·롯데 등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실물카드를 보유한 고객에 한해 현재도 모바일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실물카드를 전제로 그 기능을 모바일에 옮겨놓은 것에 그친 만큼, 그동안 발급절차나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에 있어서 큰 차이점이 없었다.

단독 모바일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해지면 카드사로서는 상당한 비용절감이 기대된다. 인터넷으로 가입신청서를 작성해 카드를 내려받으면되기 때문에 카드설계사를 통한 모집비용이 줄어들고 카드배송비도 사라진다. 실물카드를 만드는 비용도 없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설계사나 창구에서 권유에 의해 카드를 만드는 것과 고객이 직접 필요성을 느껴 인터넷에서 카드를 만드는 것을 비교해 보면 후자가 훨씬 카드사용률이 높다”면서 “카드사로서는 휴면고객 관리비용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절감된 비용은 단독 모바일 카드의 혜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금융당국의 규제완화에 맞춰 단독 모바일 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신한·하나카드는 연회비는 낮추고 혜택은 더 큰 쪽으로 모바일 단독카드를 설계하고 있다.

다만 비대면 방식의 실명인증이 이뤄지는 만큼 금융당국은 일단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대출 기능은 막아놓기로 했다. 또 카드 발급 시 최소 두 개 이상의 방법으로 본인을 확인하도록 하고 24시간 후 카드 발급이 이뤄진다. 결제 내역 역시 푸시나 문자(SMS)를 통해 고객에게 공지한다.

카드사들이 할 수 있는 활동영역도 커진다. 금융위는 정부가 여행업·보험대리점업 등 일부 업무에 대해서만 허용했던 카드사의 부수 업무를 금지된 항목 외에는 모두 풀어주기로 했다. 이달 중 이러한 내용이 담긴 여전업감독규정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후, 상반기 중 시행된다.

비씨(BC)카드는 이번 규제 완화를 계기로 아파트관리비 전자고지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아파트관리소와 제휴해서 주민 관리비를 일괄해 수납하고 관리비 명세내용을 SMS로 주민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신한카드는 에스크로와 P2P송금(개인간 환전 및 송금) 업무를 시작한다. 다른 카드사도 사내 공모 등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사업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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