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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보는 작은 규모의 텃밭과 집 안에 식물을 키우거나 정원을 만드는 문화가 확산하는 것에 주목했다.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비료회사지만 새로운 시장을 고려해 소비자 수요도 맞춰야 한다는 게 누보의 아이디어였다. 이후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튜디오S의 지원을 받아 드라마 ‘마이데몬’ 안의 배우 송강 역할을 캐릭터화한 악마 캐릭터 ‘미오’를 발포형 식물 영양제 포장을 꾸몄다. 드라마에 자사의 식물 영양제를 노출하기도 했다. 누보는 K콘텐츠 기업의 지원 덕에 미국의 대형 상점에 자사의 식물 영양제를 수출했고 일본에서도 미오 캐릭터를 앞세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대·중소기업이 함께 협업해 양측에 모두 이득을 만들어 주는 상생 협력 우수 모델을 선정하는 ‘윈윈 아너스’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누보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튜디오S와의 협업처럼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들이 계속해서 발굴되고 있다.
중기부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4년도 제2차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을 개최하고 동반성장 우수모델에 기념패를 수여했다.
이번에 발굴한 우수모델은 △상호 기술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5건) △맞춤형 지원과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달성(5건) △데이터 및 기술 개방·공유로 동반성장 달성(2건) △수출 지원·협력으로 해외 경쟁력 강화(3건) 등이다.
이날 수여식에 참여한 기업들은 함께 협력한 덕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CJ ENM(035760)과 협업한 박건희 스튜디오에피소드 이사는 “셀럽(유명인)과 함께 키워나가는 사업이 외국과는 정서가 달라 처음에 애를 먹었다”며 “저희가 몰랐던 플랫폼에 대한 CJ의 노하우를 배우며 브랜드를 키웠다”고 말했다.
윈윈 아너스에 선정된 기업과 기관에는 △동반성장평가 우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기념패 수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제품 개발부터 해외 시장 개척까지 대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모범적인 상호윈윈 모델을 더욱 확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