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항공기 제조사 보잉(BA)이 지난 2018년과 2019년 2차례의 737 맥스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인정하고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배런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잉은 이메일 성명에서 “법무부와 해결 조건에 대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7일 “보잉이 약 2억4400만달러의 벌금을 내고 독립적 감시인의 3년 보호관찰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보잉의 주가는 3.02% 상승한 190.42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는 보잉이 추락 사고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고도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에 대해 관련 리스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잉 주가는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이 운항하는 737 맥스 9 제트기에서 비행 중 문짝이 떨어져 나가 동체에 큰 구멍이 나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 주당 246달러선에서 거래됐었다.
또한 벌금 규모가 지난 2021년 지불한 25억달러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