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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면역저하자는 14일부터 당일접종,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사전예약할 경우 28일부터 접종일 선택이 가능하다. 요양병원·시설 대상자는 3월 첫째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이들 대상의 접종간격은 3차 접종 완료 후 4개월(120일) 이후부터다. 다만 면역저하자는 국외출국, 입원·치료 등 개인사유가 있을 때, 요양병원·시설 대상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3차 접종 완료 3개월(90일) 이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이들 고위험군은 모두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접종한다. 이날부터 접종을 시작한 노바백스 백신의 교차접종 여부에 대해서 정은경 청장은 “4차 접종에서는 아직까지는 교차접종 근거가 부족해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일반적으로 델타 변이에 비해서는 중증과 사망위험이 높지 않다”면서도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은 3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로 최근에 누적 위중증 위험비, 사망의 위험비가 높아지고 있다”고 4차 접종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질병청이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3차 접종 완료 후 12주 동안 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 위중증률·치명률은 요양병원·시설 구성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4차 접종으로 오미크론 감염 자체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60세 이상에 대해 4차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은 지난달 확진자가 8만명을 넘어서는 등 오미크론 변이에 속수무책이었다. 정 청장은 이번 4차 접종과 방역패스 연동 여부에 대해선 “고위험군 일부를 대상으로 접종을 하기 때문에 연계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관심을 끄는 일반인 접종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 청장은 “고위험군 이외의 대상에 대한 4차 접종은 아직까지는 추가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다만, 유행상황에 대한 부분과 위험·이득 부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판단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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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국민의 경우는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유선 확인 후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일단 내달 6일까지는 1200개의 위탁기관에서만 당일접종을 시행한다.
한편, 방역당국의 지난주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4주 연속 ‘높음’ 단계를 기록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발생 급증으로 고위험군의 확진자 수 등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중환자 수의 급격한 증가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