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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북부 의료質 향상 핵심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사업 본격 추진

정재훈 기자I 2021.02.25 14:27:43

파주시,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 설립 완료
도시관광공사·하나은행·현대엔지니어링 참여
500병상 아주대 병원·국립암센터 연구시설 등
최종환 시장 ″시민 염원, 차질없이 사업 추진″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립암센터와 아주대학교병원 등 굴지의 의료 기관이 참여하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화 한다.

이번 사업은 파주시가 장기간 추진한 전략적 숙원사업으로 하나은행,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대학병원과 혁신의료연구단지를 건립해 수도권 서·북부권 주민들의 의료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 파주시는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설립을 완료하고 사업의 시행승인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조감도=파주시 제공)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국내 최초 민간 중심의 개방형 클러스터로 사업을 완료하면 1만여 개의 직접 일자리가 창출될 뿐만 아니라 생산유발효과 1조6781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1374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설이다.

민관합동 SPC에는 파주도시관광공사가 공공출자자(GI)로 하고 ㈜하나은행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재무출자자(FI)와 건설출자자(CI)로 각각 참여해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건설책임준공을 책임진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전략적출자자(SI)로 기업유치와 전반적인 사업관리를 책임진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지난해 6월 메디컬클러스터 내 국립암센터와 혁신의료연구단지 조성 협약을, 같은 해 8월에는 아주대학교와 대학병원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총 사업비 1조6520억 원을 투입해 서패동 일원에 44만9000㎡ 규모로 건립하며 △종합의료시설(대학병원) △혁신의료연구단지 △의료바이오R&D센터 △바이오융복합단지 △배후지원시설을 건립한다.

시는 2022년 실시계획승인 및 토지보상 이후 공사에 착공,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주변 시설공사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아주대학교병원은 4만1000㎡ 부지에 약 3000억 원을 들여 500병상 규모로 건립하며 추후 700병상 이상 규모로 확장해 수도권 서·북부 거점병원으로 육성해 클러스터 내 임상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르면 2022년 토지본계약을 체결하고 병원설계, 인허가 및 건립공사를 거쳐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최종환 시장(왼쪽)과 이은숙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지난해 6월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내 혁신의료연구센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파주시 제공)
국립암센터 R&D센터는 건립비 1000억 원을 들여 도시개발사업과 동시에 착공해 2024년 준공할 계획으로 산학협력단 및 연구소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200개 이상의 의료바이오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의료바이오R&D센터와 이미 일양약품에서 입주의향을 밝힌 항암신약개발을 위한 바이오융복합단지 등도 건립한다.

최종환 시장은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었던 최고 수준의 대학병원이 적기에 건립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메디컬클러스터를 4차산업의 중심기지로 조성해 우수한 의료바이오 기업을 입주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갖춘 명품자족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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