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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글로벌 운용사 뱅가드와 MOU 체결…업계 최초

이광수 기자I 2019.07.24 15:16:22

뱅가드 인베스트먼트 홍콩의 리서치·ETF 교육 자료·모델 포트폴리오 등 공유

NH투자증권은 뱅가드 인베스트먼트 홍콩과 24일 NH투자증권 여의도본사에서 자산관리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Charles LIN Vanguard China/Asia 대표와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가 업무 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로 유명한 뱅가드 그룹의 자회사인 뱅가드 인베스트먼트 홍콩과 자산관리(WM)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뱅가드가 국내 증권사와 MOU를 체결하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1975년 설립된 뱅가드 그룹은 지난 5월 말 기준 약 6400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뮤추얼펀드 운용사이자 전세계 2위의 ETF 운용사인 뱅가드 그룹은 전세계 19개 지사에 1만76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번 MOU로 NH증권은 뱅가드의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 교육 리서치 자료를 국내 고객에게 공식적으로 제공해 글로벌 인사이트 강화하기로 했다. 또 뱅가드의 포트폴리오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뱅가드는 테크놀로지에 기반한 투자자문과 이를 통한 수익률 제고, 퇴직연금 시장의 노하우를 각각 NH증권과 공유하기로 했다. 2018년 말 기준 뱅가드 그룹은 미국 생애주기펀드(TDF) 선두주자 중 하나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와 디폴트 옵션 제도가 연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NH증권은 뱅가드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고 연금자산 운용회사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영채 NH증권 사장은 “뱅가드와의 전방위적인 MOU를 통해 고객의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자산관리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찰스 린 뱅가드 아시아 대표는 “수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조력해온 뱅가드의 전문성과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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