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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VIDIVICI)는 올해 누적 매출 1003억원을 기록,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229억원 대비 5배 이상 성장한 놀라운 성과로 연말을 한 달 이상 남겨두고 목표 매출을 조기 달성한 것이다. 비디비치는 올 연말까지 12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의 성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부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신장률은 각각 264%, 818%를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의 실적 향상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매출은 16% 증가한 312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1158% 늘어난 115억원을 달성했다.
중국인 고객을 타깃으로 한 전략 상품이 주효했다. 중국인들의 피부 타입과 성향, 선호하는 효능, 제형을 철저히 분석해 출시한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은 올해만 200만개, 조명을 켠 듯한 광채 효과를 주는 스킨 일루미네이션(메이크업 베이스)은 100만개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비디비치는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이 없음에도 지난 3분기 중국 대표 검색 엔진인 바이두에서 검색 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470%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할 만큼 주목을 받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 이후 바이레도, 라페르파, 산타 마리아 노벨라, 딥디크, 연작 등 화장품 브랜드를 연이어 내놓았다. 연작은 비디비치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자체 브랜드로 2020년까지 연 매출 1000억원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면서 관련 매출은 2012년 19억원에서 2017년 627억원까지 성장했으며 올해는 2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0억원대 매출은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잇츠한불 등 기존 브랜드의 매출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패션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려고 시작한 화장품 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패션, 화장품, 리빙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