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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美 고용지표 경계감…박스권 갇힌 환율

김정현 기자I 2018.05.04 16:43:04

4일 원·달러 환율 1077.2원 마감…0.9원↑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4일 소폭 상승 마감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9원 상승한 107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 가치 하락)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수준에서 큰 폭 움직이지 못한 채 장 내내 1070원 후반대 박스권에서 등락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이 경계감을 보인 것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크게 등락하기 어려운 배경에 있기도 하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달러화 가치만 보면 환율이 상승해야 하지만, 한반도 훈풍이라는 거대한 모멘텀이 자리 잡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이날은 시장 참여자들의 베팅성 물량이 크게 유입되지 않은 채 수급에 의해 등락했다. 국내 증시가 부진하자 달러화 매수 수요가 우세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671억원 넘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경계감에 크게 등락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8억73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86.94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9.15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97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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