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러시아 선수들 적극 지원"..빅토르안 평창 오나

조유송 기자I 2017.12.07 17:03:28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 실내빙상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정부가 러시아 선수들의 평창동계올림픽 개인 자격 출전을 막지 않겠다는 푸린 러시아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하면서 이들 출전 선수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의 전설’ 빅토르 안이 평창올림픽에 출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올림픽 참가 관련 발언에 대한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어떠한 보이콧도 선언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 선수들이 원할 경우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존중하며 환영한다”는 정부 공식 입장을 내놨다.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주경기장 앞에 설치된 참가국 국기봉에서 러시아 국기(왼쪽)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문체부는 “러시아 선수들을 비롯한 전 세계 동계스포츠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가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끌고 올림픽 정신의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한다면 국가 차원의 선수단으로 참여하는 것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국내외 언론인에게 발송했다.

앞서 문체부는 도핑 조작 논란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의해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당한 러시아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러시아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을 독려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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