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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th SRE]CJ헬로비전 매각 무산, 약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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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기자I 2016.11.30 15: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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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나아졌지만 불투명한 사업전망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SK브로드밴드 합병이 무산됐지만 신용등급에 영향 없다. CJ그룹 내 위상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한국신용평가)

“CJ그룹의 핵심인 컨텐츠 사업에 비해 CJ헬로비전은 전략적 후순위다. 합병이 무산됐지만 매각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NICE신용평가)

CJ헬로비전에 대한 크레딧시장의 시각이 대립하고 있다. 모회사인 CJ그룹의 지원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다. CJ헬로비전은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이 무산된 영향으로 처음으로 워스트레이팅(기업별 등급수준 적정성 설문)에 올랐다.

24회 워스트레이팅에서 CJ헬로비전(AA-/A+)은 160명의 유효응답자 중 20명(12.5%)의 선택을 받았다. 등급을 내려야한다는 의견(12명)과 올려야한다는 의견(8명)이 팽팽하다. 직군별로도 대립경향은 뚜렷했다. CJ헬로비전을 선택한 크레딧애널리스트 10명 중 4명은 등급 상향 측에, 나머지 6명은 등급 하향 측에 투표했다. 채권매니저 등 비크레딧애널리스트(10명) 역시 4명(상향 필요)대 6명(하향 필요)으로 첨예하게 맞섰다.

크레딧시장 관계자들이 시각차를 보이는 이유는 CJ헬로비전 매각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CJ그룹은 지난해부터 CJ헬로비전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SK텔레콤이 인수의사를 밝히면서 인수·합병(M&A)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에 CJ헬로비전을 합쳐 사업을 확대할 꼐획이었다. 그러나 경쟁사인 KT와 LGU+가 M&A 무효소송을 제기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결국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최종 불허결정을 내리면서 CJ그룹의 CJ헬로비전 매각안은 물거품이 됐다.

신용평가사들 사이에도 CJ헬로비전의 신용등급에 대한 시각차이가 드러났다. 한국신용평가는 CJ헬로비전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한 반면 NICE신용평가는 한 계단 낮은 ‘A+’를 부여했다. 한신평은 합병 무산 직후 발표한 보고서에서 “CJ헬로비전은 영업 및 재무적 측면에서 단기적 변화 요인이 없다”며 “인수합병의 성사 여부와 상관 없이 신용등급에 변동요인이 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NICE신평은 “CJ그룹의 컨텐츠 사업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CJ헬로비전이 전략적 후순위에 있다”며 “향후에도 플랫폼 사업의 매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계열과의 연결성이 떨어진다”고 등급 하락 이유를 밝혔다.

자체신용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별개로 재무위험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 말 CJ헬로비전의 부채비율은 87.2%로 지난해 말(110.3%)보다 하락했다. 2014년까지는 전송망·방송설비 고도화와 SO(System Operator) 인수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차입금 조달이 늘었지만 지난해 매각을 추진하면서 관련투자를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사업전망은 밝지 않다. 통신업체들이 미디어분야 투자를 확대하면서 유료방송시장의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는데다 유선방송의 성장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4회 SRE 설문 종료 후인 지난 3일 CJ헬로비전이 발표한 2016년 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11억원)에 비해 23.5% 감소했다. 케이블 TV와 초고속 인터넷,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가입자 수가 2~8%가량 줄었다. 가입자 1ㅁ명이 지출한 평균금액(ARPU) 역시 답보수준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7월 공정위의 인수합병 부결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만큼 경영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가입자와 가입자 당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만큼 유료방송시장의 주도적 사업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가 지난 10월 25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 무산 이후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CJ헬로비전)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4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문의: st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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