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나흘만에 소폭 하락…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최정희 기자I 2016.09.06 16:12:44

개인만 애틀 연속 순매수
자이글 첫 상장에도 5%대 하락..공모가는 넘어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만에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동반 매도하면서 지수 발목을 잡았다.

6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포인트(0.03%) 하락한 679.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포인트 오른 681.14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내내 상승폭을 키워갔으나 오후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그나마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 물량을 확대하면서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줄였다. 개인들은 전일에 이어 이날 100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는 계속됐다. 기관투자자는 전일의 두 배 가량인 721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9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IT하드웨어 업종을 제외하곤 대다수 업종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0.22%, IT하드웨어는 0.05% 올랐다. 이에 비해 오락문화(-0.54%), 통신방송서비스(-0.9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으나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 등 상위 1, 2위 종목은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11만1700원으로 전일보다 1.92% 올랐다. 카카오는 0.25% 상승했다. 반면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등은 각각 2.15%, 1.66%, 3.01%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엔 이날 상장한 자이글(234920)이 눈에 띄었다. 자이글은 공모가 1만1000원 대비 23.6% 높은 1만3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이보다 5.15% 하락해 마감했다. 자이글은 적외선 가열로 냄새와 연기 없이 고기와 생선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주방 조리기기 제조 업체로 홈쇼핑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한일진공(123840)에이텍(045660)은 23.95%, 20.58%나 급등했다. 반면 상장폐지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된 씨엘인터내셔널은 12.82%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7억2783만2000주, 거래대금 3조1509억원을 기록했다. 상하한가 종목 없이 462개 종목이 상승하고, 598개 종목이 하락했다. 117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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