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어버이연합 만났지만 돈 준 적 없다”(종합)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가정보원은 27일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에 대한 금품 제공 의혹에 전면 부인했다. 국정원은 “어버이연합을 통해 대공 국가안전 유해사범 관련 제보를 받거나 자료는 전달 받았지만 금품을 지원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어버이연합에 금품을 제공한 사실 여부를 묻는 질의에 “국정원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고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어버이연합을 만난 것은) 대공·방첩·대테러를 위해 필요하고 법률적으로도 허용된 업무 영역”이라며 “진보단체든 보수단체든 접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고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또 “어버이연합과의 관련성 또는 보수단체나 보수언론의 동원 의혹에 대해서는 다시 조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