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경영진 ‘안티 현대’ 직접 만난다

김보경 기자I 2015.12.03 14:53:11

14일 곽진 부사장 보배드림 회원과 대화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 경영진이 대표적인 현대차 안티 카페 ‘보배드림’ 회원들을 직접 만나 소통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오는 14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열리는 ‘마음드림’ 세번재 행사에 보배드림 회원들을 초청했다.

마음드림 행사는 현대차 경영진이 고객과 소통하는 것으로 앞서 김충호 사장과 권문식 부회장이 각각 고객들을 초청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곽진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이 주관하는 세번째 마음드림 행사는 일반 고객이 아닌 대표적인 ‘안티 현대’ 회원들과 만난다는 점에서 앞의 행사와 차이점이 있다.

현대차 경영진은 이번에 안티팬들을 직접 만나 현대차를 둘러싼 오해를 해명하고 불만 사항 등을 접수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나가는 데 참고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최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내놓고 품질과 고객 신뢰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현대차는 행사 당일 오전 남양연구소 투어, 파이롯트 센터 및 품질확보동 등 핵심 파트를 견학시키고 차량 정면 충돌테스트 관람, 주행 테스트장 투어, 친환경 전략차 사전 관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저녁부터 곽진 부사장과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참가신청은 현대차 홈페이지(www.hyundai.com)로 가능하며, 보배드림 사이트의 안내 배너를 통해도 신청할 수 있다. 참가신청 시 현대차에 바라는 사항, 불편 및 불만사항 등을 적어주면 간담회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현대차에 부정적 인식을 가진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큼 많은 질문과 쓴소리가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진솔하게 답변하며 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한다면 현대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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