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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오세훈, 용산공원 평행선에 '탄천물'로 물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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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6.08.26 13: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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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장관 "꼭 용산공원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냐"
"7.3만 신규택지 부지에 애초부터 포함 안돼"
서울시장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완화 제시"
"다음주 여러 현안 한꺼번에 합의 도달 기대감"

[이데일리 함지현 김형환 기자] 용산공원 내 주택공급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탄천물재생센터’로 협상의 물꼬를 텄다. 아직 본격적인 검토 전이라 수용 여부가 확실치 않고 용산공원 등을 대하는 입장 등이 첨예하게 다른 상황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서로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인 만큼 실제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서울 주택 공급 현안 논의를 위한 2차 회동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서울 주택 공급 현안 논의를 위한 2차 회동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김 장관과 오 시장은 26일 서울 모처에서 서울 주택 공급 방안과 관련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김 장관에게 탄천물재생센터에 청년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에 대해 공식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오 시장이 탄천물재생센터를 검토해달라 요청한 게 핵심”이라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대화를 나눴다. 가능한 빠르게 관련 자료를 받아 분석해보겠다”고 말했다. 탄천 이외 부지 활용과 관련해서는 “오 시장이 탄천부지 외에 1500가구짜리 작은 규모의 제안을 줬다”며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자료에 근거해서 조사한 후에 판단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관심을 모았던 용산공원 부지 활용과 관련해서는 “의견 접근이 안되고 있다고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꼭 (공급 부지가)용산공원이어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현재 청년이나 신혼부부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서울 시내 안에서 지을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용산공원도 하나의 대상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론화를 거치는 게 최우선”이라며 “그 결과물로 용산공원특별법이 개정돼야 할뿐 아니라 서울시나 용산구청, 지방정부와 협력도 돼야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정부가 부동산 공급방안을 내놓으면서 제시한 신규택지 10만가구 중 발표가 남은 7만 3000가구의 입지에 서울 지역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방향도 재확인 했다. 김 장관은 신규택지에 용산 부지가 포함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처음부터 용산공원은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면서도 “투기세력에게 왜곡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구체적 언급을 아꼈다.

오 시장은 국토부가 전향적인 입장을 내비쳤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규제를 1.2배까지 완화해달라는 부분에 대해 국토부가 전향적 검토를 하겠다고 했다”며 “용적률을 1.2배 높여지게 되면 순증 물량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정부에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4대 제도 개선 방안을 제출했는데 이 중 하나로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1.2배 완화 및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비율 조정을 요청했다.

용산 공원과 관련한 이견은 여전하지만 지난주 회동과 달리 의견이 좁혀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부연도 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본체 부지 전체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힘줘 설명했다”며 “일주일 뒤에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여러 현안이 한꺼번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부지로 내세운 탄천물재생센터에 대해서는 “이미 2024년 5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용역을 완료했고 지금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심사를 올해 말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서울시 소유 세텍부지 등을 매각하면 5조 5000억원 정도 재원이 마련되고 이를 통해 피지컬 인공지능(AI)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청년 주거 위주의 청년 주택단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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