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장중 0.4% 상승하며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주가 상승 폭이 다소 둔화하며 종가 기준 시총은 3조9900억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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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아이폰17 시리즈는 수년 만의 대규모 디자인 개편으로, 오랜만에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본격화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7 시리즈는 미국과 중국에서 출시 후 10일 동안 아이폰16 대비 14% 더 많이 팔렸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시각도 최근 반전되고 있다. 에버코어 ISI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본형 아이폰17의 리드타임(주문-배송 기간)이 지난해보다 길어졌다는 점을 근거로 아이폰 교체 수요가 예년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잇따라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루프캐피털의 애널리스트 아난다 바루아는 “지금이 바로 애플의 장기적인 기기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지난주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애플은 또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M5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비전프로, 맥북 프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애플의 시총 4조달러 돌파는 엔비디아가 같은 기록을 처음 세운 지 불과 몇 달 만이다. 엔비디아는 7월 초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세계 최초로 시총 4조달러를 돌파한 상장사가 됐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5% 뛰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 시총은 4조 9000억달러에 이르렀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 거품 우려를 일축하며, 자사의 최신 칩이 향후 몇 분기 동안 5000억달러(약 700조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힌 게 주효했다.
MS는 7월 말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자 4조달러를 고지를 밟았다. 주가가 한동안 조정을 받았지만 이날 영리법인으로 전환하는 오픈AI의 지분 27%(약 1350억달러로 평가)를 보유하게 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며 다시 시총 4조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은 오는 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이번 분기 100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 이상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애플에 대한 월가의 평가는 여전히 엇갈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이라 불리는 7개 대형 기술 기업 가운데 애플은 테슬라를 제외하면 ‘매수’ 의견 비율이 가장 낮다. 또한 향후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6% 이상 낮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