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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루프트한자 "2030년까지 4000명 감축…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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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5.09.29 16:06:30

관리직 일자리 대대적 감축
"2028~2030년 잉여현금 4조1000억원"
수익성 개선 의지 피력했지만 노조 파업 가능성
항공기 지연에 수익성 개선 전망도 어두워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4000명의 관리직 일자리를 감축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유럽 최대 항공사 그룹에서 단행되는 가장 큰 폭의 인력 감축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의 루프트한자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사진=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는 2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자본시장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디지털화와 자동화, 프로세스 통합을 통해 일자리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력 구조조정의 대부분은 독일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루프트한자는 이날 실적 전망도 제시했다. 오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25억유로(약 4조1000억원) 이상의 잉여현금흐름 창출과 자본수익률(ROCE) 15~2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조정된 영업이익률은 8~10%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카르스텐 슈포어 최고경영자(CEO)가 비용 절감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루프트한자는 지난해 파업 여파로 두 차례 실적 전망을 낮추고 중기 수익성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

루프트한자는 수익성 개선 의지를 피력했지만, 경영 환경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종사 노조가 30일 파업 찬반 투표를 예고, 가결될 경우 회사 운영과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인도 지연도 수익성 개선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신형 연료 효율 항공기 도입과 기단 현대화가 늦어지고 있으며 보잉 787-9 비즈니스석 인증 문제로 프리미엄 좌석 도입도 지연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오는 2030년까지 100대의 장거리 항공기를 포함, 230대 이상의 비행기를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한편 루프트한자 그룹 지상직 일부 직원들은 지난해 2월부터 사흘간 파업에 들어간 바 있다. 파업에는 승객·항공기 취급 분야 조합원들도 참여해 대규모 결항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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