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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금융권 위험노출액 30조…금융당국, 주요 은행 긴급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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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5.08.20 15:03:03

구조조정 방침 밝힌 ''산경장'' 후속 조치
자구노력 전제 지원 검토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가 경쟁력 약화에 직면한 석유화학산업에 대해 구조조정 방침을 내놓으면서 금융당국이 주요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을 긴급 소집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석유화학 기업들이 자체적인 사업 재편과 자구노력을 전제로 금융권이 공동 지원에 나설 수 있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주요 채권은행장들을 불러 석유화학 업종 금융지원 대책을 협의한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도 참석한다.

이는 이날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에서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방안이 발표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기업이 먼저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담은 구조조정안을 마련해야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른바 ‘선(先) 자구노력, 후(後) 지원’ 원칙을 제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가 발표한 구조개편 방안을 금융권에 설명하고, 채권 은행들에 협조를 당부하는 자리”라며 “대주주가 자구노력을 보여야 금융권도 만기 연장 등 지원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위는 채권은행 간 협약을 체결해 석유화학 기업의 자금 수요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만기 연장뿐 아니라 이자 상환 유예, 신규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수단이 협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석유화학 기업 대상 금융권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30조원 수준에 이른다. 단일 산업 기준으로 적지 않은 규모다. 은행권 대출과 시장성 차입이 절반 가량씩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규모 부실이 동시다발적으로 현실화될 경우 금융권 건전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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