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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대표는 “발대식을 할 때까지 계속 협의하고 조정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당대표이기도 하지만 후보 중 한 사람이고 선대위 역할은 좀 더 (선거 상황에서) 여유가 있고, 더 역량 있는 분들이 중점적 역할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이 전 대표가 선거전략 전반을 총괄하고, 현장 일정은 김 전 총리가 맡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이 대표는 임종석 전 청와대비서실장에게도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 전 실장 측이 “감투도, 의전도, 형식도 원치 않는다”며 완곡하게 거절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의 역할은 앞으로 계속 협의해가며 찾아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을 비롯해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을 수용하고 당에 잔류한 안민석, 변재일 의원, 낙천 후 곧바로 ‘원팀’을 외친 박광온 의원 등을 언급하며 “이게 민주당 당원의 위대함”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이제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진통을 극복하고 단일대오로 통합된 하나의 진용으로 선거를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을 두고선 “선대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실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된 전지예 후보의 경력과 관련해 추가 회의를 열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 등 야권 연합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0일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한 4명 중 1등을 한 전지예 후보는 반미 운동 단체로 알려진 ‘겨례하나’ 활동가 출신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날 일정을 마친 후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더불어민주연합 그 자체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민주연합에 함께 참여한 당으로서 공식적으로 민주연합 측에 우리의 의견을 전달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