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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키옥시아, 내년 9월 AI용 반도체 양산

양지윤 기자I 2024.02.06 17:09:19

美웨스턴디지털과 AI용 반도체 양산 추진
총 투자금 6.5조원 중 일본 정부 2.1조 지원
신규 고용 약 9000명…"지역경제 파급효과 기다"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인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인공지능(AI)용 최점단 반도체 양산을 위해 7290억엔(약 6조5190억원)을 투자한다.

키옥시아 공장 전경.(사진=이데일리 DB)
6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경제산업성은 키옥시아홀딩스와 WD의 최첨단 반도체 메모리 양산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양사의 총 투자액은 약 7290억엔으로 경산성은 최대 2430억엔(약 2조1740억원)을 지원한다. 이르면 이번 가을 미에현 욧카이치 공장과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에서 최첨단 메모리를 양산한다. 욧카이치 공장에서는 월 6만장, 키타카미 공장에서는 월 2만5000장을 생산할 예정이다.

두 공장의 최첨단 제품 양산은 총 투자금액이 약 4500억엔으로, 경산성이 최대 1500억엔을 보조한다.

양산 예정인 최첨단 메모리는 ‘8세대’, ‘9세대’로 불리는 최첨단 메모리다. 데이터 쓰기와 읽기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비도 적다. 경산성은 생성형 AI와 자율주행용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욧카이치 공장과 기타카미 공장에서 최첨단 제품 양산에 나서면 약 9000명 규모 일자리가 신규 창출되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키옥시아와 WD는 당초 욧카이치 공장에서 ‘6세대’ 등의 양산을 계획하고 있었다. 양사의 총 투자액을 합치면 7290억엔에 달하며 경산성의 지원은 최대 2430억엔에 이른다.

닛케이는 경제 안보 측면에서 미국과 일본이 보조를 맞추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은 기자회견에서 “일·미 양국이 협력해 세계가 필요로 하는 메모리 공급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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