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공기 정화하는 헤드폰 공개...올해 하반기 출시

다이슨 존™을 착용한 제이크 다이슨. (사진=다이슨)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이슨이 공기오염과 소음공해를 해결할 수 있는 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을 30일 공개했다고 밝혔다.

다이슨 존은 귀를 덮는 형태의 헤드폰의 기능과 공기정화 마스크 기능도 갖추고 있다. 양쪽 헤드폰에 달린 모터가 주변 공기를 빨아들인 후, 이중으로 겹쳐진 필터를 통해 정화하고 코와 입에 정화된 공기를 다시 주입하는 식으로 작동한다는 게 다이슨 설명이다. 접촉식 마스크가 가져오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얼굴에 닿지 않는 비접촉식 전자 마스크로 설계돼 정화된 공기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도 있다. 다이슨은 제품 필터가 먼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0.1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를 99% 잡아낸다고도 말했다.

헤드폰에는 노이즈 캔슬링과 하이파이 사운드 지원 기능도 있다.

다이슨은 제품 개발 배경으로 대기 오염을 지목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10명 중 9명은 오염 물질 기준치를 초과하는 공기를 마시고 있다.

다이슨의 수석 엔지니어인 제이크 다이슨은 “대기 오염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 집, 학교, 직장에 있거나, 자전거, 대중교통, 자가용 등 이동 수단을 이용할 때도 언제나 영향을 미친다”며 “이동 중에 고성능 필터와 2개의 소형 에어 펌프를 사용해 신선한 공기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다이슨 존은 올해 가을부터 일부 국가에 출시할 예정이지만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