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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빗썸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해 매출 1조1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2200억원)보다 4.6배 증가한 것으로, 2014년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작년도 영업이익도 약 1조원 내외로, 전년(1492억원)보다 6배 넘게 늘었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유니콘기업 현황(2021년 기준)을 발표하면서 빗썸을 포함시켰다. 회원 650만명을 보유한 빗썸은 국내 유니콘 기업 18개사 중 한 곳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회사다. 창업·벤처 생태계의 규모뿐 아니라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미래 가치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그동안 빗썸은 ‘가상자산 콘텐츠 거래소’를 목표로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 새로운 사업을 적극 모색해왔다. 올해는 대기업과 NFT 마켓 개설을 논의 중이다. 게임과 연계한 신산업도 전략 분야로 고려하고 있다. 현재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121800)다. 게임사 위메이드(112040)는 비덴트의 2대 주주를 맡고 있다.
올해 빗썸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거래 속도를 2배 높이고,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대폭 개선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투자자보호센터를 운영하며 시세 조작 등 불법 거래를 엄단하는 조치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빗썸은 올해 100명 이상의 개발자를 추가로 채용해 사업 확장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채용 전환형 블록체인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도 신설해 청년 채용에도 공을 쏟고 있다. 기부금 전달, 사내 봉사 동호회를 통한 정기적인 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허백영 빗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2022년은 점프를 해서 도약하는 한 해”라며 “새로운 시도로 고객들에게 변화를 보여 드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온갖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온라인상의) ‘블록체인 백화점’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알맹이 있는 결과물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메타버스에서 의미 있는 다양한 실험을 해볼 것”이라며 “2~3년 뒤에는 주식시장 상장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빗썸은 직원, 주주, 고객, 인류를 생각하며 진정성 있게 갈 것”이라며 “ESG위원회를 만들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