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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1분기 녹색채권 3000억 발행 추진

이승현 기자I 2021.02.16 15:00:00

환경부 등과 '녹색채권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DB산업은행이 환경부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녹색채권을 올해 1분기 3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산은은 16일 환경부 및 녹색채권 발행기관, 외부 검토기관과 이러한 내용의 ‘녹색채권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녹색채권 발행기관으로는 산은과 KB국민은행, 기아차, 현대중공업, 만도 등이 참여한다.

산은은 이 협약을 토대로 지난해 12월 환경부가 발표한 ‘환경부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에 맞춰 기존의 자체 표준 관리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정비할 예정이다. 산은 표준 관리체계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녹책채권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산은은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원화 녹색채권 3000억원을 발행했다. 현재 국내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자금 사용내역과 환경개선 효과를 담은 투자자안내문을 외부기관의 검토 후 공개하고 있다.

산은은 올해는 녹색금융 주도 정책금융기관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다양한 녹색금융상품을 통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기존의 ‘정책·녹색기획부문’을 확대 개편하고 ‘ESG·뉴딜기획부’를 신설했다. 또 5년간 총 25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대전환 뉴딜프로그램’을 통해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조성 및 운용하고 정부의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반영한 금융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친환경산업에 민간자금을 유도하고 녹색채권 자금사용에 따른 환경개선 효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걸(왼쪽 다섯번째) KDB산업은행 회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 등과 함께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범 한국기업평가 대표, 김영대 나이스신용평가 대표, 조성현 만도 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걸 회장, 한정애 장관, 송호성 기아차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이재홍 한국신용평가 대표, 홍종성 딜로이트안진 대표. (사진=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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