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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지 만족도 '교통의 편리성'이 가른다

김용운 기자I 2019.05.29 17:16:20

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 ''거주지'' 및 ''지역사회'' 설문
거주지 만족도 ''교통의 편리성'' 영향 커

서울 송파구 잠실광역환승센터. 버스-지하철로 이동이 가능한 터미널 개념의 환승시설로 2016년 12월 개장했다(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편리한 교통환경이 주거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거주지’ 및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도를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61.3%가 ‘현재 거주지에 만족하는 편’으로 조사됐다.

현재 거주지에 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의 편리성’(50.6%, 중복응답)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서울지역 거주자의 64.2%는 교통의 편리성이 거주지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교통의 편리성이 미치는 영향력은 감소했다. 인천·경기 거주자의 44.6%만이 교통의 편리성을 주거 만족도의 요인으로 꼽핬고 지방도시의 경우 36.3%만이 교통의 편리성을 꼽았기 때문이다.

반면 현재 거주지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편의시설의 부족(58%, 중복응답)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문화생활을 즐길만한 시설이 부족하고(42%), 교통이 불편하며(40.6%), 동네가 지저분하다(33.3%)는 이유에서 현 거주지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현재 살고 있는 동네에 거주하게 된 원인으로는 ‘경제적 수준’과 ‘직장 접근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수준에 맞는 집을 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거주하게 되었다(31.3%, 중복응답)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50대(20대 18.4%, 30대 34%, 40대 30%, 50대 42.8%)와 수도권 거주자(서울 34.6%, 인천·경기 33.7%, 인천 외 5대 광역시 27%, 지방도시 24.9%)가 경제적 수준을 고려해서 현재의 거주지를 선택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이 외에도 ‘직장 접근성’이 좋고(25.3%), 다른 지역보다 교통이 편리하다(22.9%)는 이유로 지금 살고 있는 동네를 선택했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직장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거주지를 선택했다는 응답은 30대(32%)와 1인 가구(48.7%)에게서 많이 나왔다. 그 다음으로 오랫동안 살던 지역이고(22.2%), 부모가 선택을 했거나(20.5%), 부모가 살고 계신 곳이라서(16.2%) 거주하게 되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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