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공명재 한국수출입은행 감사는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성동조선해양은 교과서적으로 보면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밝혔다.
공 감사는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감사로 성동조선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감사로서 또 교수로서 살펴봐도 상태가 좋지 않지만, 성동조선은 통영 경제의 3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회사”라며 “금융만 끊으면 해결되지만 과연 합리적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성동조선해양은 하청업체까지 2만5000명을 고용하는데 문을 닫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파장이 크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덕훈 수은 행장은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없다는 감사의 의견은) 수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성동조선해양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기업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행장은 “성동조선해양 외에 SPP조선, STX조선, 대선조선 등 4곳을 구조조정하는데 SPP조선은 수주를 안하고 있고, 대선조선은 작은 배를 만들면서 점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