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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권정당 면모 과시하는 민주…경제 이어 외교·국방 어젠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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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5.02.04 15:50:55

‘우클릭’ 행보로 외연확장, 민주당 일제히 모드 전환
조기 대선 가능성, 중도층 확보 위해 보수 공약 박차
'외교·국방 개혁' 이어 성장 전략 주제 세미나 재개
'52시간 예외 규정' 내비친 이재명, 방산 지원 약속도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그간 보수 진영의 영역으로 여겨져 온 외교·안보 이슈 공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중도층 공략을 위해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것고 궤를 같이하며 일제히 중도층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특보단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계엄 이후, 외교·국방·정보 기관 개혁과제 연속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위성락·부승찬·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계엄 이후 외교·국방·정보기관 개혁’ 과제를 주제로 한 연속 토론회 첫 행사를 열고 조직 개혁 방안을 다뤘다. 위 의원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12·3 비상계엄이 발생하며 우리나라 외교, 국방, 정보 등 국가기관 개혁의 필요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면서 “안보 기관 주요 인사가 연루돼 있고 민주적 통제와 감독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정책은 한·미, 한·미·일 관계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뒀지만 한·중, 한·러 관계가 극도로 악화되며 (두 국가가) 북한 핵 문제에 있어서 북한을 비호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 동맹을 맺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면서 (두 국가가) 파병으로 혈맹이 되는 등 우리 주변의 안보 정세가 불안정해졌다”고 강조했다.

부 의원은 “계엄은 결국 대한민국이 여전히 허약한 체질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제도적으로 어떻게 국방을 개혁하고, 군인들을 교육하고, 장군 인사를 이뤄나갈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 준비 조직인 민주당 집권플랜본부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중단했던 세미나를 성장전략을 주제로 오는 6일 재개한다. 당 관계자는 “세미나에서는 미래 첨단산업 발전 전략과 경제 활성화 방안을 포함해 거시적인 성장 전략 방안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반도체 특별법 관련 토론회에서 ‘52시간제 예외규정’ 수용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연일 유연한 정책 행보를 보이는 이 대표는 이날도 방위산업 지원을 약속하는 등 ‘보수 어젠다’ 공략에 힘을 쏟았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 방위산업은 가장 가시적인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고, 각지의 전쟁억지력을 높일 수 있게 하는 세계 안보 수호 수단이자 우리의 국격”이라며 “민주당은 국익을 위해 K 방산을 적극 지원하고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민주당의 행보는 탄핵정국을 거치며 여론이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차기 대선에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전통적인 지지 기반을 넘어 중도·보수층 공략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을 지지하는 유권자층에 대해서는 ‘내란 세력’이라며 선을 그으면서도 중도·보수층이 중시하는 외교·안보 이슈에 집중하면서 수권 세력 이미지 부각에 집중하고 있다.

박범계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안쪽으론 내란, 외적으로는 새로운 무역 전쟁이 시작되는 국내외적 상황 속에 실용주의로 방향을 잘 잡았다”며 그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되기 어렵고, 이념 지향적이 아닌 실용주의적 민생 살리기로 나가는 것은 지상명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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