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엔씨소프트(036570)는 지난해 처음으로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섰다.
네이버는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247억원으로 2019년 8455만원에서 21.2% 증가했다. 카카오는 2019년 8000만원에서 35% 오른 1억800만원을, 엔씨는 8641만원에서 22% 증가한 1억549억원을 기록했다. 직원 평균 연봉이 8000만원이었던 세 회사 모두 단번에 ‘1억 클럽’에 가입한 것이다.
삼성전자(005930)는 1억2700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지켰고, SK텔레콤(017670)은 4.3% 오른 1억2100만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넥슨이 전 직원 연봉 800만원 일괄 인상으로 먼저 공을 띄운 것을 시작으로 크래프톤 개발직 2000만원, 넷마블·컴투스·게임빌 800만원 인상 등 게임업계에는 연봉 릴레이 연상이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ICT업계의 이러한 연봉 인상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낸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전년 대비 5.2% 증가한 1조215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카카오는 120.5% 늘어난 4560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은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고, 엔씨와 넷마블 역시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