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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4·13 총선을 이틀 남겨 놓은 11일 수도권 지역 더민주 후보 유세 지원과 대국민 성명 발표에서 “‘문제는 경제’이고 ‘정답은 기호 2번’”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정부의 경제 운용 실패과 그로 인한 경제 위기를 부각시키며 유권자들에게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그는 김성곤 강남갑 후보 유세 현장에서 “현 정권은 대기업에 힘을 몰아줘 고용 창출을 일으킨다고 하는데 대기업은 지금 글로벌 위기에서 스스로 살을 빼고 있느라 고용이 아닌 실업만 늘리고 있다”면서 “전체 고용의 88%를 담당하고 있는 99%의 중소기업들을 도와야 (청년실업) 문제가 풀린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또 강남을에 출마한 전현희 후보 지지 연설에서도 “경제가 어렵다고 하면 왜 어려운지조차 모르는 게 현 정권이다”며 “남이 실패한 것(아베노믹스 정책)을 해봐야겠다고 하자는 것이 새누리당과 정부”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아베 수상이 잔뜩 풀어 놓은 돈은 주식시장, 부동산으로 가서 부자들 재산만 늘렸고, 아베노믹스는 세계에서 실패로 낙인찍힌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으로는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힘은 기호 2번에게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달라”며 ‘기호 3번’ 국민의당을 의식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경기 수원 경기도당회의실에서 총선 마지막 대국민 성명 발표를 통해 “망설이는 한 표 한 표가 모여야 정권교체의 길이 넓어진다”며 “투표장에서 후보도, 정당도 ‘기호2번’을 찍어달라”며 “야당답지 않은 야당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대표, 안희정 지사, 김부겸 후보, 이재명 성남시장 등 기라성 같은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있다”고 과시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일부 지역, 일부 지지만을 가지고 전국 상대로 하는 대권을 쟁취하지 못할 것”이라고 낮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