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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경제대전환 신호탄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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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5.07.09 14:10:32

수원도시공사 4일부터 첨단업무시설용지 공급 시작
IT 기반 첨단산업단지로 육성 계획, 생산유발 8309억원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포함, 지정시 외투 등 혜택 강화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특례시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의 한 축이자 R&D사이언스파크와 함께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양 날개를 맡고 있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탑동IV) 조성이 본격화됐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예상 조감도.(사진=수원도시공사)
9일 수원도시공사에 따르면 탑동IV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2510억원을 들여 권선구 탑동 540-75번지 일원 26만㎡에 R&D(연구&개발)·IT벤처기업·소프트웨어 등 첨단기업 중심의 복합 업무 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 시행을 맡은 수원도시공사는 하반기 착공을 위해 지난 4일부터 탑동IV 첨단업무시설용지 공급을 시작했다. 3개 구역·10만5191㎡ 규모 첨단업무시설용지에는 지식산업센터와 첨단산업 집적시설, 소프트웨어 진흥시설 등이 입주 가능하다.

8개 구역·6만4857㎡ 규모 복합업무시설용지는 오는 9월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주차장(4296㎡)과 변전시설(6114㎡)은 내년에 공급할 계획이다.

탑동IV가 들어서는 지역은 경부철도, 국철1호선, 신분당선, KTX, GTX-C(개통예정) 등 수도권과 경기도와 인접한 첨단도시와의 교통망이 촘촘하게 연결 돼있다.

배후단지는 인접한 호매실지구(2만여 세대·2019년 준공)와 반경 6㎞ 내에 당수1·2지구, 이목지구, 봉담2·효행지구, 진안지구 등이 2030년까지 12만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지난 2020년 탑동IV에 대한 타당성 검토 결과 8309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45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지정 호재도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제대전환”을 외치면서 수원을 ‘경기도 제1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기도내 부동의 지역 내 총생산(GRDP) 1위였던 2000년대 초반의 영광을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액션플랜이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다.

수원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계획도.(사진=수원도시공사)
환상형 클러스터는 탑동IV를 시작으로 R&D사이언스파크, 북수원테크노밸리, 광교테크노밸리, 우만테크노밸리, 매탄원천 공업지역 리노베이션, 고색동 델타플렉스 등 수원 전역을 둥글게 잇는 첨단과학산업벨트다. 사업 대상지 면적만 축구장 386개(275만9000여㎡)에 달한다.

이중 탑동IV는 기존 제조업 중심의 수원 산업체계를 첨단산업으로 바꿀 첫 단추다. 특히 지난 4월 서수원 일대 100만평이 경기도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탑동IV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내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확정되면 외국인 투자기업, 국내 유턴기업 등에 관세·취득세·재산세 등의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수원시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을 목표로 탑동IV와 R&D사이언파크를 중심으로 한 경제자유구역 확대까지 구상하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기업유치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허정문 수원도시공사 사장.(사진=수원도시공사)
허정문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기업들은 인재를 유입시킬 수 있는 인프라, 첨단기술 개발과 확장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라며 “탑동IV 는 기업들을 매료시킬 장점이 너무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공항 이전과 수원시가 역점 추진하는 환상형 첨단과학혁신클러스터,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 우만테크노밸리가 포함된 경기 3대 기회타운 등 수원시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라며 “그 중심에 탑동IV가 자리매김하고 있고 그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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