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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중 한 명인 다니엘 스웬슨은 미네소타에 거주하는 변호사로 지난 5월 이같은 피해를 봤다고 매체에 전했다. 스웬슨은 당시 TV를 보다가 로봇 청소기에서 라디오 신호가 끊어진 것 같은 소음을 들었다. 약간 끊어진 듯한 목소리도 들렸다고 한다.
스웬슨이 청소기 어플리케이션(앱)을 열자, 그는 누군가가 로봇 청소기의 카메라와 원격 제어 장치에 접속한 것을 깨달았다. 이에 스웬슨은 청소기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하고 비밀번호를 재설정하고 로봇 청소기를 재부팅했다고 한다.
하지만 스웬슨이 다시 소파에 앉자, 로봇 청소기가 갑자기 움직이더니 청소기에서 ‘F**K’ 등 욕설이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스웬슨은 “10대 청소년이 말하는 것 같았다”며 “차라리 욕설을 들은 게 낫다고 생각했다. 만약 조용히 카메라로 내 집을 염탐했다면 상황은 더 나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격적이었고 두려움과 혐오감이 들었다”며 로봇 청소기를 끄고 차고에 두고 다시는 켜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스웬슨 외에도 미국에서 로봇 청소기 해킹 피해를 당한 이들이 있었다. 텍사스에서는 한 로봇청소기가 전원이 꺼질 때까지 욕설을 퍼부었고, 로스앤젤레스에서는 SF 영화처럼 개를 계속 따라다니는 일도 벌어졌다.
에고백스 측은 결함이 수정됐으며 11월에 기기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