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 배우자가 동작구 구의원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동작갑 3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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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회식비 대납’ 의혹도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2022년 11월24·25일 두 차례에 걸쳐 조 부의장 법인카드로 동작구에 있는 ‘노들회관’에서 총 70만원이 결제됐다”며 “다음 날 김 의원은 노들회관에서 ‘동네한바퀴 행사’ 참석자들과 갈비탕 회식을 했는데, 조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유용해 선결제 방식으로 본인의 지역구 행사 회식비를 대납했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그러면서 “김 의원은 여의도에서 사용된 구의회 법인카드 결제에 대해 밝혀야 한다”며 “조 부의장 법인카드로 2022년 7월12일 여의도 소재 고급 호텔 위치한 고급 일식집에서 48만원이, 같은 해 7월22일 여의도 일식집에서 13만2000원이 결제됐다”고 전했다.
그는 “김 의원은 해당 날짜와 장소에서 조 부의장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이 있는지 밝히라”며 “법인카드 예산은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된다. 이번 의혹은 ‘동작 김혜경’ 의혹이라 지칭할 수 있다”고 쏘아붙였다.
김 의원 측은 이데일리에 “김 의원 배우자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제기된 2022년 9월20일 병원에서 진료받아 이미 ‘진료확인서’를 공개한 바 있어 명백한 허위다. 나머지 날짜는 조 부의장이 언제 법인카드를 사용했냐는 건데 그건 우리와 관련이 없다”며 “(해당 의혹을 주장한) 장진영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후보 등을 이미 고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