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 부장은 “지난해 상황은 이전 2년간에 비해 더 나빴다”며 “나로선 2027년이 주의해서 봐야 할 해”라고 했다. 이어 “2027년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번째 임기에 접어드는데, 만약 이전 3차례 임기에서 성과로 내세울 게 없다면 업적으로 남길만한 일로 다른 걸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대만이 희생양이 될까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우 부장은 “시 주석이 국내 상황을 바꿀 수 없으면 무력을 사용하거나 외부에서 위기를 조장해서 관심을 돌리거나 국민에게 자신이 뭔가 이뤄냈음을 보여주고 싶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부장은 대만이 군사적 대비를 충분히 하지 않았음을 인정하면서, 병역 의무 기간을 연장하고 국방 예산을 증액하는 동시에 무인기와 미사일 국내 생산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협상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중국이 제시한 정치적 전제조건은 `복종`을 의미하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