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서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파출소 옥상에서 대처, 파악한다는데 누가 공감하겠나”라는 임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앞선 질의에도 “제가 대략적으로 위급상황을 파악한 게 당일 23시경”이라며 “23시 10분경 파출소 옥상에 올라가서 정확한 위급상황을 파악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옥상에서 현장지휘를 급하게 하고 있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온 지도 몰랐다, 연락도 못 받았다. 옥상에서 현장 지휘하고 있었다”고 했다.
용산경찰서 상황보고서엔 이 전 서장이 당일 밤 10시 20분 현장에 도착해 지휘했다고 기록된 데엔 “저는 정말 급박한 상황을 지휘하느라 상황보고를 챙기지도, 지시한 적도 없다. 어떻게 된지 잘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현장에서 이 전 서장을 본 적 없다’는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의 진술엔 “24시 30분경에 소방에서 소집한 현장 통제에 대한 회의가 있어서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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