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사부일체’ 대선주자 특집에 출연했다. 분주한 경선 일정을 치르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망설였지만, 네 분 출연자와 제작진의 넘치는 에너지에 휩쓸려 오랜만에 집에서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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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에 앞서 출연한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편에서는 이들의 부인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각종 이슈로 언론 보도에서 언급되며 인지도를 얻은 것과 달리 이 전 대표의 부인 김숙희 씨는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져 있다.
이 전 대표는 “연애 시절 아내가 저의 메마른 마음을 녹인 ‘추억의 음식’ 된장찌개를 출연자들과 함께 나누고, 손녀와 영상통화도 했다”며 “요리에 관심이 많은 양세형 씨는 아내의 된장찌개 요리법을 따로 적어가셨다. 아내가 반찬을 따로 포장해 드리기도 했다. 잘 드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집에 들어오면 잠옷만 입고 지낸다는 아내의 폭로(?)에 이승기, 양세형, 유수빈, 김동현 씨가 제 옷장에서 파자마를 꺼내 함께 입고 촬영하기도 했다”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던져지는 진지한 질문에 저도 열심히 답해 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황하는 청춘들이 인생의 사부를 만난다’는 방송의 취지에 제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저는 어떤 ‘사부’였는지 궁금하다”며 “저와 함께하신 촬영이 즐거운 시간이었길 바란다. 정신없이 바쁜 저로서는 기대하지 못한 귀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전 대표는 김숙희 씨와 1980년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숙희 씨는 이화여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같은 대 교육대학원 출신 미술교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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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방송된 ‘집사부’ 예고편에서 이승기는 이 전 대표를 두고 ‘정치스펙 끝판왕’이라며 “국회의원, 도지사, 국무총리, 당 대표를 모두 거쳤다”고 설명했다.
내달 3일 방송되는 ‘집사부’에서 이들은 늘 똑같은 표정과 자세로 사진을 찍는 이 전 대표를 두고 ‘국무총리실 밀랍인형’이라고 하는 등 가십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아재개그’를 시도하는 이 전 대표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대선이 반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후보들을 한 자리에 모은 ‘집사부’는 당분간 뜨거운 관심 속에서 좋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