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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흥업소 간 40대 손님 실종…타살 여부 등 수사

이종일 기자I 2021.05.03 18:51:22

후배와 단란주점 간 40대, 13일째 행적 묘연
주점서 나가는 모습 확인 안돼…생활반응 없어
경찰, 주점 중심으로 수사 "여러 상황 고려"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의 한 유흥업소에서 40대 손님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중부경찰서는 A씨(40대 초반·회사원·중구 거주)의 실종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A씨의 아버지로부터 “아들이 21일 집에서 외출한 뒤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A씨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21일 오후 7시30분께 인천 중구 신포동 한 단란주점에 동네 후배인 B씨와 들어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까지 13일째이다.

이들이 주점에 들어가는 모습은 주점 출입구 CCTV 영상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당일 오후 10시30분께 이 주점에서는 B씨만 나오는 모습이 CCTV에 찍혔고 A씨에 대한 기록은 없었다.

단란주점 업주 C씨는 경찰에 “A씨가 술을 마시고 다음 날 오전 2시10분께 주점에서 나갔다”고 진술했지만 CCTV 영상에는 A씨가 나가는 모습이 없었다.

A씨의 휴대전화 사용, 카드 사용 등의 생활반응(살아 움직이는 활동)은 지난달 21일 오후까지만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가지 상황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단란주점에서 술값 계산을 했는지 여부와 휴대전화가 꺼진 시점 등은 수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며 “단란주점을 중심으로 다각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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