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강동구,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기록화 사업 추진

양지윤 기자I 2021.03.10 16:21:11

쌍상여·의류 등 전통문화 보존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강동구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0호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의 상여, 의류복장 등 제반 장비·시설에 대한 정밀 현황 실측과 설계도서 작성을 통한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서울 강동구 제공)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출상 전날 밤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빈 상여를 메고 상엿소리를 부르며 노는 놀이다. 이번 사업은 호상놀이 참여인력의 고령화와 장비 노후화 등을 고려,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보존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

기록화 사업대상은 △쌍상여(부부) 2점 △만장기 20점 △의류복장 10점 △제반도구 10점 등이다. 각종 사진 촬영과 호상놀이의 소리도 녹음할 예정이다. 호상놀이 재현행사 영상과 문화적 배경, 가치, 전승 실태 등에 대한 해설과 관련한 인문학적 자료는 서울시의 협조를 얻어 2018년 제작한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책자의 일부를 담아 제작한다.

구는 이번 기록화 사업을 통해 문화재의 보존·관리를 위한 기반자료를 조성하고 자연재난 및 화재 등 유사시 복원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상여 등 제반 장비에 대한 정밀실측과 설계를 마무리했으며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오는 5월경 인문학적 내용을 포함한 보고서를 제작해 배포 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기록화사업은 사라져가는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귀중한 향토문화유산의 보존 및 관리를 위해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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