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주형로 위원장은 지난 8일 이데일리 초대석(진행 유재희 기자)에 출연해 이같이 강조했다. 계약재배가 제대로 정착될 때 생산자가 더욱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계약재배란 생산물을 일정한 조건으로 인수한다는 계약을 맺고 농산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농가는 목표로 하는 상태의 물량만 생산하면 되기 때문에 가격 변동에 대한 위험성과 판로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식습관 교육은 미래의 친환경농산물 소비자를 만들어 낸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주 위원장은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농업을 다뤄야 아이들이 농업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그래야 농업의 미래가 생긴다”며 “특히 농작물을 돌보면서 자연의 신비와 농부의 필요성, 먹거리의 소중함을 알게 된 아이들은 더 정직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40여년 이상 유기농사를 짓고 있는 주 위원장은 전국 최초로 친환경 벼 오리농법, 메기농법을 개발해 시행하고 국내 친환경 농가가 보다 원활하게 경작할 수 있도록 ‘논두렁 물막이판’을 고안해 보급하는 등 국내 친환경농업의 발전을 위해 힘써 온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