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테라젠이텍스는 최근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을 위해 세부과제에 대한 기관 IRB(생명윤리위원회) 심의를 신청하는 등 개발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 전략’의 핵심으로 최근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테라젠이텍스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유전체, 라이프 로그, 진료 및 검진 기록 등 다양한 헬스케어 데이터의 축적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표준화 기반을 마련하고 빅데이터 관련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서울대 산학협력단 및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삼성의료재단 강북삼성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LG CNS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헬스케어특별위원회에서 제안한 것으로, 헬스케어 분야 민간 제안 정책이 정부 과제로 선정되어 상용화까지 이어진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테라젠이텍스측 설명이다. 이번 사업에는 첫 해 10개월간 23억 원의 연구개발비가 국고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연구 경과에 따라 이후 2년간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테라젠이텍스 컨소시엄은 암 환자, 만성질환자,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자를 별도 모집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공기관과 병원, 기업 등 민간에 분산돼 있는 다양한 헬스케어 데이터를 당사자 중심으로 통합, 360도 활용이 가능한 빅데이터 쇼케이스를 국가 의료 인프라로 구축하게 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헬스케어 데이터 수집·생산·관리를 위한 기반 마련 △헬스케어 데이터셋(dataset) 수집·생산 △개인정보 보호 모델 마련 등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에서는 데이터 생산, 관리, 처리를 위한 국제 표준 수준의 가이드라인 및 프로세스를 개발한다.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종합 헬스케어 데이터셋을 생산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테라젠이텍스는 유전체 및 전사체, 단백체, 대사체 등 다중오믹스 기초 데이터와 환자군별 추적 관찰 데이터 생성 등을 담당한다.
주관 연구 책임자인 김주한 서울대 의대 교수(정보의학실장, 인간유전체분석실장)는 “이번 사업에서 마련한 표준을 통해 헬스케어 빅데이터의 활용이 본격화 되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가 확대되고, 국민의 의료 서비스 질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황태순 테라젠이텍스 대표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생성·수집·축적·분석에서 활용에 이르는 다양한 원천 기술 확보 및 분석 연구를 통해 국가적인 미래 보건의료 기반을 확충하고, 제도적 근거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사업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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