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이 올 2분기 영업익 2060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플랜트 사업 관련해 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이익률은 크게 개선됐다.
GS건설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063억7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87%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742억원으로 28.13%가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455억5700만원으로 0.24% 늘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GS건설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조8200억원, 22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해외플랜트 사업 부문이 완료되면서 매출과 이익 규모가 소폭 줄었다.
다만 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이익률 개선이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률과 세전이익률은 각각 6.1%, 5.3%였지만 올 2분기에는 각각 8.0%, 8.3%를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전분기에 비해 88.9%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5조1760억원, 영업이익 3980억원, 세전이익 3910억원. 신규 수주는 3조9730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7.7%로 지난해 같은 기간(9.1%)에 비해 줄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1200억원의 해외프로젝트 환입금을 제외하면 실질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7.2%에서 올해 7.7%로 개선됐다.
올 2분기 신규 수주의 경우 플랜트에서 GS칼텍스 MFC 프로젝트(1조1400억원)과 우크라이나 태양광발전사업(580억원)을 수주하고, 주택·건축 부문에서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사업(2160억원)과 철산 주공 10·11단지(2980억원)를 수주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수원-광명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관리 운영(3240억원)을 수주해 전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성과를 거뒀다.
GS건설은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경영 성과를 거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