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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텐센트-日소니 손잡고 EDM 레이블 만든다

김인경 기자I 2018.02.01 16:31:58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텐센트와 일본 소니가 손을 잡고 아시아 음악 부분을 장악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1일 중국 펑파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텐센트 뮤직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소니 뮤직엔터테인먼트가 홍콩에서 EDM 레이블인 ‘리퀴드스테이트(Liquid State)’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리퀴드스테이트는 아시아의 음악 인재를 발굴해 EDM 콘텐츠를 제작하고 라이브 투어나 클럽 이벤트, 쇼케이스 등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레이블의 지분 구조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니 뮤직의 음반 콘텐츠를 텐센트 뮤직의 온라인 유통채널과 결합하는 구조로 구성된다. 텐센트는 중국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을 비롯해 쿠거우, 쿠워뮤직 등 유수의 음악플랫폼을 거느리고 있다. 텐센트의 모바일메신저인 웨이신(위챗)도 이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

리퀴드스테이트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EDM 커뮤니티이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우는 게 텐센트와 소니의 목표다. 한 소식통은 텐센트 뮤직은 위챗 가입자를 기반으로 투자 및 협력을 통해 사업을 음악 발매, 연예 매니지먼트 등까지 확장해 가입자와 음악 제조자를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퀴드스테이트에는 영국의 유명 음악프로듀서 앨런 워커를 위시해 빅뱅의 승리, 홍콩 배우 겸 가수 사정봉, 중국 가수 리위춘이 이 사업을 지원하는 홍보대사로 나선다.

한편 텐센트 뮤직은 올해 중 뉴욕증시에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텐센트 뮤직이 상장하면 10억∼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텐센트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기업인 스포티파이와 지분 교환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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