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수도권에서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들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554-12번지 일대에 분양 중인 ‘안양 비산 로제비앙’ 주상복합아파트(전용면적 74~84㎡ 219가구, 전용 23~70㎡ 30실)는 전 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1호선 안양역과 4호선 범계역이 있어 지하철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 안양동초등학교와 임곡중학교 등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7개의 초등학교·중학교가 있어 교육 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계약금 분납과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발코니 무상확장 혜택도 제공된다.
대우건설(047040)은 이달 중 분당선과 경전철 용인에버라인 환승역인 기흥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전용 84㎡ 1316가구, 전용 59~84㎡ 182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 오산천이 있고 수원CC와 맞닿아 있다.
GS건설(006360)도 지하철 2·5호선, 분당선, 중앙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이 가까운 ‘왕십리자이’ 아파트(전용 51~84㎡ 713가구)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단지와 접한 산책로와 테니스장, 스포츠시설을 갖춘 무학봉근린공원, 미소어린이공원, 무학봉체육관, 응봉공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이 가깝다.
이와 함께 1호선 송내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상동스카이뷰자이’ 아파트(전용 84㎡ 405가구)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와 가까운 송내역은 광역과 시내버스, 택시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이 원활하게 연결되는 복합환승센터로 조성 중이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대림산업(000210)이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신촌’ 전용 59㎡ 아파트는 1순위에서 112.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 114㎡의 경쟁률은 4.67대 1에 그쳤다.
포스코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지난달에 선보인 ‘북한산 더샵’ 아파트 역시 전용 59㎡와 전용 84㎡의 경우 모두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하지만 전용 109~120㎡ 중대형 아파트는 순위 내 청약마감에 실패했다.
기존 아파트 가격도 중소형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아파트 매매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소형(전용 40㎡ 미만)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달보다 0.47% 올랐다. 중소형(전용 40~62.8㎡ 미만)도 매매 가격이 0.50% 올랐다. 반면 중대형(전용 95.9~135㎡ 미만)은 0.28%, 대형(전용 135㎡ 이상)은 0.19% 오르는 데 그쳤다.
중소형아파트 가운데서도 역세권 단지의 몸값은 더욱 두드러진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판교신도시에서 신분당선 판교역과 가까운 백현동과 삼평동의 3.3㎡(평)당 평균 매매가격은 2484만원과 2267만원으로 지하철역과 거리가 떨어진 운중동(1907만원)과 판교동(2062만원)에 비해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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